2월이 다 지나간다.
2월이 다 지나가고 더불어 이번 방학도 다 끝나간다.
지금까지 지내온 방학중 가장 게으르지 않게 지냈던 방학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방학이 시작하기도 전에 개발 알바를 하나 시작했고 방학이 시작되고 나서는 다른 회사 알바를 시작하고 2월들어와서는 과외도 하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계속 진행해오던 ‘물통’ 프로젝트도 김규덕 덕분에 밤샘도 꽤나 많이 하면서 진행하고 있다.
바쁘게 지내는게 나쁜건 아니지만 학기중보다 더 바쁜 방학을 지내다보니 放학이라 하기 민망하다.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안좋은것도 많더라. 하나 얻으면 하나 잃는 제로섬 게임 마냥, 일을 챙기다보니 친구들과의 관계도 서먹해졌고 일만 챙기다보니 만나는 여자 하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다 읽어버리겠다고 다짐하면서 질렀던 책들도 아직 다 끝내지 못하였고.
일과 휴식의 중간을 유지하면서 살기란 어려운 문제다. 사람 일이라는게 그렇듯이, 할 것이 많을때는 계속 계속 일이 불어나다가 다 끝나고 나면 허무하게 아무것도 할게 없어져서 날 백수가 되고 만다.
방학때 피둥피둥 집에서만 구르고 있어봤자 좋을건 하나 없지만 이번처럼 일에 치여 살때는 핸드폰 컴퓨터 다 꺼놓고 책 두어권이랑 사진기만 홀랑 들고 요양가고 싶은 적이 많았다.
바쁜 2월은 잘 마무리하고 한가한(?) 3월을 맞이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