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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7

국제중학교 신설 문의 폭주

기사는 링크

요는, 공후보가 당선되자마자, 국제중학교 신설문의가 폭주하고 일부 사설학원에서는 초등생을 위한 특별 대비반까지 신설하고 있단다.

공교육감이 자신의 공약으로 내건 사항 중 하나이니만큼 당연히 시행가능성도 높을 것이니, 강남의 학부모님들이 조용하지 않은게 당연하다.

초등학생도 이제 나도 안본 iBT 라던지, ITQ(이건 또 뭐야) 등의 생소한 자격증을 준비해야하는 때가 온것이다. 사교육비 절감정책 어쩌구 저쩌구 해봤자 교육감이 한마디 하니까 벌써부터 들썩들썩 하는것 봐라.

정말 이분이 생각하는 `아이들의 미래’는 사교육에 찌들만큼 찌든 `미래’인가? 이제는 국민학교, 중학교 때는 뛰어놀아야한다는 말은 다 거짓부렁이 되어버렸다.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른채 그냥 `국제중’이라는 타이틀 하나때문에 적성에 안맞을지도 모를 여러 학원따위나 전전해야 하는 일부 아이들이 불쌍할 따름이다.

더불어, 적절한 타이밍에 안병만 신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경쟁을 기피하는 교육은 안된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교육에서도 경쟁을 도입해야 국제사회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는단다. (기사링크)

이분들에게는 교육이 가지는 사회적 의미 중, 인성 발달 및 사회구성원으로서의 도덕성 함양이라는 사항은 새까맣게 잊어버렸나 보다. 그냥 머리속에 지식만 가득 든 사람을 만들어내서, 그리고 무한경쟁에 익숙한 아이들만 찍어내서 기업에 고급인력을 공급하고, 세계경쟁에서 도태되지 말자는 뜻만 있는건가?

혹자들은 인성이야 그냥 사회화과정에서 자동적으로 체득되는 것 중 하나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내 생각에는 초등학교때부터 협동대신 경쟁에 내몰리는, 내 토플점수가 저녀석보다 높아야 쟤를 제치고 국제중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되는 아이들이 그 후의 과정에서 얼마나 인성이며 협동심, 도덕성을 기를 수 있을지 자못 의심스럽다.

요즘 애들은, 정말 나 학교다닐때 보다 한 100배는 힘들게 사는 것 같다.

ps1 : 교육과학기술부라는 명칭은 참 맘에 들지 않는다. 왠지 피자짜장면 같은 느낌이다.
ps2 : 사교육의 광풍에 시달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1번 후보는 무조건 피했어야 했다. 투표 안한 사람들 모두 반성해야한다.